1. 재패니즈 밥테일의 유래
일본에서 온 자연 발생 종입니다.
약 6세기부터 일본에서 알려져 왔습니다. 일본의 짧은 꼬리를 가진 고양이에 대한 한 이론을 근거로 최소한 1,000년 전 아시아 대륙에서 전해 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일본의 고토쿠지 사원이나 니코 사원에는 재패니즈 밥테일이 그려진 고풍의 목조 작품이나 그림들이 전시되어 있을 만큼 일본인의 사랑이 표현되어 있습니다.
1602년 일본 정부가 누에고치를 기르는 농가에서 쥐를 잡는 용도로 기르는 재패니즈 밥테일을 기르는 정책을 펼쳤습니다. 일본인들의 재패니즈 밥테일에 대한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점차 가정에서도 기르게 되었습니다. 이후에는 지배 계급에게도 재패니즈 밥테일이 전해져 지배 계급의 특권이 모두 허용되기까지 이르렀습니다. 한 예로 일본의 위대한 영웅 중 한 명은 오직 자신만이 재패니즈 밥테일을 소유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성의 정원에서 연설을 할 때는 붉은색의 비단으로 줄을 달아 재패니즈 밥테일과 동행하였다는 설도 존재합니다.
또한 고대 일본에서는 삼색 재패니즈 밥테일이 앞발로 사무라이를 불러서 번개에 맞을 뻔한 것을 구해졌다는 설이 있습니다. 그 후 행복과 발전을 가져다 주는 행운의 고양이로 여겨졌는데 앞발로 손님을 불러 모으는 고양이를 형상화한 ‘마네키 네코’ 인형으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한편 꼬리가 없는 고양이 중 하나인 맹크스의 유래에 관한 설 중 하나에 배의 쥐와 같은 설치류를 잡기 위해서 일본에서 꼬리가 이상한 고양이를 데려왔을 것이라는 추측이 있습니다. 일본에서 꼬리가 이상한 고양이란 재패니즈 밥테일일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이지만 증명되지는 않았습니다.
1986년 미국의 축산업자인 엘리자베스 프리렛(Elizabeth Freret)이 미국으로 전해 알려졌습니다. 1976년 국제고양이애호가협회(CFA)로부터 독립된 품종으로 인정받았고 1993년에는 ‘재패니즈밥테일롱헤어’로 장모종이 분리되어 국제고양이애호가협회(CFA)에 정식 품종으로 공인되었습니다.
2. 특징
몸이 길고 마른 중형묘입니다. 성묘 기준 암컷은 3.6kg까지 자라며 수컷은 5.4~8.4kg 까지 자랍니다. 이등변 삼각형 모양의 머리를 가졌으며 앞쪽으로 약간 경사진 큰 귀를 가졌습니다. 광대뼈가 튀어나왔으며 긴 코와 계란형의 눈을 가졌습니다. 긴 다리를 가졌고 뒷다리가 앞다리보다 긴 편입니다. 재패니즈 밥테일은 “유사한 품종이 눈에 띄지 않는다”라는 평이 있을 만큼 독특합니다. 전체적으로 신체의 각 부분이 길고 선이 뚜렷한 편입니다.
가장 큰 특징인 꼬리의 길이는 2.5~8cm 정도입니다. 개체에 따라 곧은 모양이거나 휘어 있거나 말려있을 수도 있습니다. 재패니즈 밥테일의 꼬리는 꼬리가 말리는 유전자로 인해 모양이 변형됩니다. 따라서 꼬리가 잘리지 않은 완전한 형태이거나 맹크스처럼 꼬리가 완전히 없는 경우는 없습니다. 짧은 꼬리를 가지고 태어난 고양이를 ‘밥테일(Bobtail)’이라고 부릅니다. 꼬리는 마치 지문과 같이 모든 고양이들이 서로 다른 꼬리의 형태를 가지고 태어납니다. 몸에 난 털에 비해 길고 두터운 털이 꼬리를 뒤덮어 방울처럼 보입니다.
재패니즈 밥테일은 부드럽고 윤기가 돌며 속 털이 거의 없습니다. 때문에 털 날림이 적어 관리가 용이합니다. 털 색깔은 하얀 바탕에 붉은색 또는 검은색이 어우러진 것이고 그 외에도 다양한 색을 띨 수 있습니다. 그중 일본에서는 3가지 색을 지닌 삼색 고양이가 가장 많은 행운을 가져다주는 고양이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이유는 삼색 고양이는 대부분 암컷이기 때문에 출산으로 더 많은 아름다운 고양이를 낳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재패니즈 밥테일은 매우 영리하고 똑똑한 품종입니다. 학습 속도가 빨라 새로운 트릭이나 상황에 빠르게 적응합니다. 장난감을 물어서 가져오거나 이름을 기억해 부르면 달려오기도 합니다. 놀이를 몇 시간이고 계속 할 만큼 끝없이 노는 것을 좋아합니다.
한편 집 안에서는 사람이나 다른 반려동물과 함께 지낼 때 마치 자신이 주인이나 대장인 것처럼 행동합니다. 다른 고양이 품종과 원만히 지내는 한편 자신의 형제와의 우애를 유지하는 편으로 배타적으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또한 부드러운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듯 우는 재패니즈 밥테일은 자기주장이 강하고 원하는 것을 받기 위해 설득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성격이 온순하고 낯선 사람이 와도 먼저 다가가는 사교성이 좋아 다른 동물이나 어린아이 와도 잘 어울리는 편입니다.
자연 발생 종으로 체질적으로 건강한 편입니다. 또한 유전질환이 거의 없고 질병에 대한 저항력도 커서 수명이 긴 편입니다. 식탐이 많아 비만이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활동량을 만족시키고 식사량을 조절할 필요가 있습니다. 뒷다리가 앞다리보다 긴 편으로 점프 능력이 좋습니다. 따라서 창틀 쇼파나 캣타워 같은 수직 공간을 만들어 줄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낚시대와 같은 장난감은 집사와 상호작용하며 점프하는 등 재패니즈 밥테일의 활동성을 만족시켜 줄 수 있어 좋습니다.
3. 매체에서의 등장
일본의 캐릭터 전문 기업인 산리오에서 만든 헬로키티(Hello Kitty)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비싼 상업용 고양이 캐릭터입니다. 헬로키티라는 이름은 거울 나라의 앨리스에 등장하는 고양이에게서 따왔으며 국적은 영국이며, 피아노를 좋아하는 설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중산층 가정의 여자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설정을 다 끌어모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헬로키티의 모티브가 된 고양이는 재패니즈 밥테일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최초로 키티를 탄생시킨 산리오의 디자이너 시미즈 유코가 기르던 고양이가 재패니즈 밥테일이라는 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2014년 7월, 일본 산리오에서는 “헬로키티는 순수한 마음을 가진 소녀”라며 고양이가 아니라는 점을 밝혔습니다. 헬로키티 양볼의 털 세가닥이 고양이 수염으로 보이는 등 고양이처럼 오해를 샀지만 실제 이름은 키티 화이트이고 영국 출신의 11월 1일생, A형의 혈액형을 가지고 있음을 설명하였습니다.
이는 헬로키티가 고양이 캐릭터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브랜드이며, 재패니즈 밥테일이 일본의 대표적인 고양이 품종으로서 일어난 해프닝으로 여겨집니다.
참고 사이트
나무위키 namu.wiki.
네이버 지식백과 terms.naver.com
로열캐닌 royalcanin.com
비마이펫 mypetlife.co.kr
Hil’s hillsp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