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스노우슈의 유래
미국의 교배종입니다.
1960년대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샴 사육사였던 도로시 힌즈-다거티(Dorothy Hinds-Daugherty)가 기르던 샴이 새끼 고양이를 낳았습니다. 그 중 3마리가 하얀 점과 발을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도로시는 이 고양이들과 두 가지 색깔의 아메리칸 쇼트헤어를 교배하였습니다. 이렇게 태어난 새끼들은 샴의 특징은 적었지만 도로시가 원하던 외형을 가진 고양이가 완성되었습니다. 흰 발을 가진 이 품종을 보고 눈 위를 뛰어다니는 새끼 고양이가 연상된 도로시는 ‘스노우슈’라고 이름을 지었습니다. 그러나 당시에는 품종이 드물고 모습도 제각각이라 스노우슈가 품종으로서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이후 비키 올랜더(Vikki Olander)가 스노우슈 사육 프로그램을 맡아 첫 번째 품종 표준을 작성하고 미국고양이협회(ACA)의 실험 품종 지위를 얻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짐 호프만과 조지아 쿠넬로부터 이 품종에 관심 있다는 연락을 받은 후 그들이 합류하게 됩니다. 1983년에는 고양이 애호가 연맹(CFF)로부터 챔피언 지위를 얻습니다. 1993년 국제고양이협회(TICA)로부터 정식 품종으로 인정받았습니다.
2. 특징
스노우슈는 중간 크기 이상으로 다양합니다. 성묘 기준으로 암컷은 3~4kg 정도이며 수컷은 5~6kg 정도입니다. 근육질의 몸으로 중간 정도의 다리뼈를 가지고 있으며 꼬리는 두꺼운 밑부분부터 약간씩 가늘어집니다.. 또한 머리는 주로 삼각형 모양이지만 샴의 쐐기 모양처럼 긴 편은 아닙니다. 또한 크고 반짝이는 타원형의 푸른 눈을 가지고 있으며 귀 밑으로 기울어져 있습니다. 끝이 둥근 귀를 가지고 있습니다.
스노우슈는 샴 고양이와 같이 귀와 꼬리, 얼굴에 짙은 털 색을 띱니다. 이는 몸통과 대비되는 포인트 컬러로 태어날 때에는 흰털로 태어납니다. 이후 자라면서 조금씩 털색과 무늬가 드러납니다.
드물기는 하지만 샴처럼 얼굴이 몸통과 대비되는 짙은 털색을 가진 실 포인트를 가진 스노우슈도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스노우슈는 샴과는 달리 턱과 주동이, 미간이 하얗습니다. 마치 가면을 쓴 것처럼 얼굴에 거꾸로 된 V자(∧)를 보입니다. 흰 발과 얼굴의 거꾸로 된 V자(∧)는 열성 유전자의 발현입니다. 따라서 부모 고양이가 모두 하얀 발과 거꾸로 된 V자(∧)를 가지고 있어야 스노우슈가 태어납니다.
한편으로 스노우슈의 하얀 발은 버만을 떠올리게 합니다. 버만은 미얀마 출신으로 샴과 비슷한 외형을 가졌으나 샴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반면 버만은 흰 장갑을 낀 듯 하얀 발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흥미롭게도 샴에게서 태어난 스노우슈는 비슷한 흰 발을 가졌지만 버만의 유전 혈통을 전혀 갖고 있지 않습니다.
스노우슈는 단모종으로 털 날림이 적고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단백질을 적게 분비합니다. 알레르기의 원인으로 알려진 당단백질 Fel d1은 고양이 침이나 대소변을 통해 분비됩니다. 따라서 일주일에 한두 번 빗질해 주면 되는 등 관리가 용이한 편입니다.
스노우슈는 비교적 다른 고양이에 비해 스트레스를 적게 받는 편으로 얌전하고 조용합니다. 집사와 깊은 유대관계를 쌓고 혼자 있는 것을 싫어합니다. 불안감을 느껴 우울증까지 이어질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합니다. 또한 원하는게 있을 때나 집사에게 놀아주길 원할 때 잘 우는 편입니다. 사교적이고 친근하여 다른 반려동물이나 어린아이와도 잘 어울리며 매우 총명하고 부드러운 음악과도 같은 목소리를 가졌습니다.
반면 스노우슈는 물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화장실에서 물놀이를 하거나 구경하는 것을 즐깁니다. 개체에 따라 수영하는 것을 좋아하기도 합니다. 또한 높은 곳에 오르는 것을 좋아하고 활동량이 많은 편입니다. 따라서 캣타워나 캣폴을 제공해 주거나 장난감 등으로 자주 놀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발을 잘 쓰는 고양이로 2011년 2월에는 이웃집의 물건을 훔친 고양이로 TV프로그램에 출연했습니다. ‘Late Show with David Leeterman’에 출연한 ‘Dusty’라는 이름을 가진 이 고양이는 이웃집에 들어가 600개 이상의 장난감, 수건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3. 매체에서의 등장
유튜브 채널 ‘김부타야옹’은 2013년 6월에 개설해 11.6만명의 구독자를 보호한 인기 채널입니다. 캣맘 유튜버로 1010여 년째 길고양이를 구조하고 있습니다.
어느날 온몸에 파리 알과 구더기가 득실득실한 ‘로또’라는 고양이를 구조했는데 5일동안 구독자수가 3천 명에서 12만 명으로 증가하는 등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로또’라고 이름을 지은 이유는 하는 일 다 잘되라는 의미로 로또의 구조로 인해 구독자 로또에 당첨되는 행운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로또’라는 고양이가 김부타가 키우는 16마리의 묘 중 유일한 품종묘인 ‘스노우슈’로 알려졌습니다. 샴의 포인트 컬러가 있고 가면을 쓴 듯 거꾸로 된 V자(∧)와 흰 발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인형처럼 생긴 로또와 김부타에게 행복만이 가득하길 기원하고 후원하는 등 응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참고 사이트
나무위키 namu.wiki.
로열캐닌 royalcanin.com
비마이펫 mypetlife.co.kr
위키백과 ko.wikipedia.org
유튜브 youtube.com
cat lovers only cat-lovers-on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