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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티시 쇼트헤어(British Shorthair), 공격성 Zero 또는 방어력 Zero

by lemonace 2024. 12. 1.

1. 브리티시 쇼트헤어의 기원

영국이 원산지인 품종입니다. 로마제국이 브리튼 섬을 침략한 후 거의 2천 년 동안 섬 안에서 독자적인 특징을 가지며 발전해 왔습니다. 1871년에 열린 런던의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유럽 최초의 공식 쇼가 열렸는데 14살의 브리티시 쇼트헤어가 우승을 차지하였습니다. 영국, 유럽대륙, 오세아니아 등지에서 인기가 시작되어 1980년대 이후 북미에서 관심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2. 특징

일반적으로 암컷보다 수컷이 더 크고 생후 3~5년까지 자라는데 수컷의 경우 체중이 4~8kg 정도 됩니다. 세미코비타입에 가까운 체형에 둥그런 머리와 눈, 심술맞아보이는 인상을 주는 볼살을 가지고 있습니다. 털색이 러시안 블루와 비슷할 때 구분하기 어려울 수 있으나 브리티시 쇼트헤어는 짧은 코와 두툼한 살로 인해 조금 더 물렁한 느낌을 주고 러시안 블루는 갸름한 얼굴에 근육질의 탄탄한 몸매를 가지고 있습니다. 눈 색깔은 블루가 가장 많은데 성장하면서 어릴 때 파란색 또는 녹색이었다가 크면서 호박색으로 변하기도 합니다.

뼈가 굵은 몸은 단단하고, 목과 다리는 굵고 짧습니다. 꼬리는 끝이 둥글고 몸체의 3분의 2 정도이며, 짧은 주둥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근육질의 몸매에 운동신경도 좋지만 잘 움직이지 않아 살이 쉽게 찔 수 있으므로 운동을 주기적으로 시켜줄 필요가 있습니다. 개체에 따라 다르지만 스트레스를 폭식으로 푸는 경우도 생각보다 많습니다.

단모종의 털은 짧고 조밀하게 나 뻣뻣한 편입니다. 다양한 털색이 존재하지만 블루가 가장 많고 눈 색깔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단모종이기는 하지만 다른 품종보다 면적에 비해 더 많은 털을 가지고 있어 쉽게 더워질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합니다.

순하고 조심스러운 성격을 가진 브리티시 쇼트헤어는 조용하며 인내심이 강합니다. 마치 영국 신사처럼 다른 동물을 배려하고 평화롭게 지내곤 합니다. 크고 둥근 눈을 통해 끊임없이 집사에게 의사 표현을 시도하고 충성스러운 경우가 많습니다.

브리티시 쇼트헤어는 적어도 3~5세까지는 신체적으로 성숙하지 못하여 사랑스러울 정도로 서투르고 민첩성과 거리가 멉니다. 근육질의 몸매이지만 보디빌더보다 멍이 더 많다고 부를 정도입니다. 야위고 비열하기보다 부드럽고 물렁물렁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브리티시 쇼트헤어는 쉽게 살이 찔 수 있어 매일 운동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실내에서 놀기를 권장하는 이유는 너무나 유순한 성격 때문에 실외에서는 먹이를 사냥하고 있는 근처의 개와 같은 포식자의 공격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3. 매체에서의 등장

애니메이션 톰과 제리의 등장인물 중 하나인 톰의 풀네임은 “Thomas Cat”입니다. 극 중에서 러시안 블루로 보일만큼 날렵한 몸매를 가지고 있지만 제리와의 추격전과 난투극에서 늘 당하기만 할 정도로 운동신경이 좋지 않은 점은 브리티시 쇼트헤어의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극 중 서커스 사자 편에서 제리가 총에 맞은 시늉을 하자 서둘러 구급상자를 들고 오는데 이는 제리와의 관계가 살상이 아닌 것으로 톰의 따뜻하고도 장난스러운 성격을 표현한 것이라 보입니다.. 브리티시 쇼트헤어는 지능이 뛰어난 편인데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톰이 도구를 이용한다거나 피아노를 연주하는 등의 천재성을 표현하고자 합니다.

브리티시 쇼트헤어가 등장하는 다른 예로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등장하는 체셔 캣이 있습니다. “Cheshire Cat”은 원래 체셔 지방에서 고양이 모양의 조각이나 치즈 툴을 부르던 말입니다. 그러나 Lewis Carroll의 소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체셔 캣이 등장하고  이 고양이를 부르는 고유명사가 되었다고 합니다. “Grin like a Cheshere Cat”이라는 표현에서 유래되었듯 체셔 캣은 작 중 시종일관 씨이익 웃고 있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한편 이 작품에는 유명한 문구 들이 등장하는데 “Was it a cat I saw?”라는 철자를 뒤집어 나열해도 똑같은 문장이 되는 회문이 대표적입니다. 또한 여기 있지만 여기 없다. 난 여기에 존재할 수도 있지만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다와 같은 대화는 슈뢰딩거의 고양이를 떠올리게 하는 철학적인 표현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장화 신은 고양이에 등장하는 대담한 고양이, 가면라이더 더블의 믹 등의 캐릭터에서도 브리티시 쇼트헤어의 모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참고 사이트

나무 위키 namu.wiki

로열 캐닌 royalcanin.com

위키 백과 ko.wikipedia.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