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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티시 롱헤어(British longhair), 엄마가 좋아?! 또는 아빠가 좋아!?

by lemonace 2025. 1. 9.

1. 브리티시 롱헤어의 유래

2차 세계 대전 후 브리티시 쇼트헤어가 사라질 위기에 처하자 집고양이와의 교배를 통해 번식과 품종 보호를 위해 노력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노력의 결과 브리티시 쇼트헤어페르시안 고양이 사이에 브리티시 롱헤어가 태어났습니다.

1930년대 브리티시 쇼트헤어가 유명해지고 1979년 영국고양이애호가관리협회(GCCF)에서 정식 품종으로 인정받았습니다. 브리티시 롱헤어는 2009년이 되어서야 국제고양이협회(TICA)로부터 인정받았습니다.

그러나 브리티시 롱헤어는 일부 협회에서는 독립된 품종으로 인정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브리티시 쇼트헤어로부터 발전되었기 때문입니다. 그 예로 영국고양이애호가관리협회(GCCF)에서는 브리티시 롱헤어를 독립된 품종으로 인정하지 않고 브리티시 쇼트헤어의 파생된 품종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반면 국제고양이협회(TICA)에서는 브리티시 롱헤어가 페르시안 고양이의 영향을 받아 브리티시 쇼트헤어와는 외형적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독립된 별도의 품종으로 구분합니다. 이를 위해서 최근 몇 년 동안, 영국에서는 브리티시 롱헤어의 일관되고 정형화된 표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2. 특징

중간 크기의 집고양이입니다. 성묘를 기준으로 암컷은 3.5~4.5kg, 수컷은 5.5~7kg 정도 나갑니다. 발달이 느려 성묘가 되는 데에는 2년 정도 소요되며 일부 개체는 3~년 정도 걸립니다. 큰 얼굴과 짧고 굵은 다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볼살이 옆으로 늘어지고 귀와 꼬리 끝이 전체적으로 둥글게 보여 테디베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중장모의 털로 브리티시 세미 롱헤어라고도 불립니다. 3중 모로 겉 털, 중간 털 그리고 속털을 가지고 있습니다. 속 털은 빽빽하고 겉 털은 뻣뻣하고 풍성합니다. 다른 장모종 고양이처럼 가을과 겨울은 외피가 두꺼워지는 계절로 털 날림과 엉킴이 심해 빗질을 하는 등 관리가 필요합니다.

긴 털 유전자는 열성 유전자입니다. 짧은 털을 가진 고양이라도 열성 유전자를 가지고 있을 수 있어 그 사이에 긴 털을 가진 새끼가 태어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브리티시 쇼트헤어끼리의 교배를 통해서도 브리티시 롱헤어가 태어날 수도 있습니다.

브리티시 롱헤어는 목청이 좋은 고양이입니다. 2011년 세계 기네스북에 가장 시끄러운 고양이로 선정될 만큼 배고프거나 관심을 받고 싶을 때 자주 웁니다. 반면 얌전하고 느긋한 성격으로 스트레스를 비교적 적게 받습니다. 안정적이고 평화로운 성격으로 가족과 전체적으로 잘 어울릴 수 있습니다. 보호자가 없어도 혼자 독립적으로 잘 지낼 수 있지만 보호자와 함께 있는 것을 더 좋아합니다.

브리티시 롱헤어는 낯선 환경에서도 잘 적응할 뿐 아니라 적응력이 좋습니다. 집안 곳곳을 돌아다니며 냄새를 맡는 호기심이 강하고 낯선 사람에게도 경계심이 낮습니다. 그러나 반면 활동량은 적은 편입니다. 특히 음식을 좋아하고 움직이기보다는 앉아 있기를 좋아해 비만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식탐이 많으므로 사료 급여량을 조절하여 신경을 쓰고 과체중이 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합니다.

또한 브리티시 쇼트헤어페르시안 사이에 태어난 브리티시 롱헤어는 유전질환에 취약한 편입니다. 신장에 낭종(물주머니)이 생기는 고양이 다낭성신장질환(PKD) 또는 심장벽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지는 고양이 비대성 심근증(HCM) 등을 조심하고 정기검진을 통해 관리해야 합니다.

 

3. 매체에서의 등장

세계적 디지털 플랫폼인 ‘instagram’에서 169,000명의 팔로워를 가진 브리티시 롱헤어 ‘Smoothie’가 화제입니다. 스무디의 외모는 눈의 띄게 아름다워 전문 모델처럼 보인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여우와 고양이를 닮은 스무디는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짙은 녹색 눈을 가지고 있습니다. 카탈로그 모델처럼 창밖을 응시하기도 하고 완벽하게 반짝이는 털은 전문 팀이 작업한 것처럼 보이는 등 스무디의 포즈 기술은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그러나 힘든 촬영이 끝나고 카펫 위에서 게으르게 누워 빈둥거리면서 휴식을 취하는 모습은 여느 고양이와 다름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스무디의 집사인 ‘Moggy’때로는 당신의 삶에 스무디가 필요하다라며 인스타그램에 스무디를 설명하는 등 매우 자랑스러워함을 숨기지 않고 있습니다.

 

참고 사이트

 

로열캐닌 royalcanin.com

비마이펫 mypetlife.co.kr

위키백과 ko.wikipedia.org

yaohoo news uk.news.yahoo.com